2024년 상반기 SMP 전망. 언제 현물 REC를 팔아야 할까?

아래는 2006년부터 2023년까지 월별로 표기한 SMP와 원유(두바이유) 가격 추세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SMP에 대해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국제유가는 SMP의 6개월 정도 선행지표라는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 가격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요.

국내 수입분의 70%가량을 차지한다고 하는 빨간색의 두바이유는 파란색의 SMP보다 약 6개월가량 선행한다는 점을 추세선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메커니즘이라기보다는 수많은 시장 거래 데이터가 그것을 증빙하는 것 같아요. 유가 변동은 LNG 가격에 영향을 주고, LNG 가격은 SMP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됩니다.

수치보다는 추세선이 그런 점을 보여주고 있네요. 

출처 : SMP(통합가격)는 전력거래소, 두바이유는 페트로넷 / SMP상한제는 고려하지 않음

 

2024년 상반기 SMP 전망

2022년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90.89달러이고, 2023년 상반기 SMP 평균은 194.32원입니다. SMP상한제가 제대로 발동해서 사업자분들 손해 많이 보셨죠. 

2023년 상반기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79.07달러이고, 2023년 하반기 SMP 평균은 138.49원입니다. 

2023년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85.13달러입니다. 그렇다면 2024년 상반기 SMP는 2023년 하반기보다 좀 더 높을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의 국제유가 6개월 선행 공식을 적용하면 약 145원에서 +-10% 정도 범위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여러 국내외 상황으로 인해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 예전 경향이 그랬으니 올해도 그럴 것 같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측을 하는 것뿐이죠. (국내 기관에서는 2024년 전체 평균 SMP를 12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현물 REC를 팔아야 할까?

그렇다면 계약시장 밖에 계신 사업자 분들은 갖고 있는 REC를 언제 판매해야 할까요?

2023년은 REC 현물은 완만하게 상승하였으나, SMP는 SMP상한제의 영향을 받아 120~160원대에서 머물렀었습니다. SMP상한제가 이제 일몰 된 만큼 시장가격의 SMP를 적용할 수 있게는 되었는데요(신재생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있지만).

하여튼 SMP가 올해 상반기까지 완만하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또 하반기에 SMP가 전체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신규 전원 진입 등), 상반기 안에는 REC를 처분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가능하면 최대한의 수익을 거둬야 하니까요.

반기별로 시장이 50회 정도 열립니다. 2023년 매도 대비 체결율 40% 정도를 감안하여 최대한 많은 횟수 참여가 필요합니다. 직전 평균보다 10~15%가량 높게 투찰하여 발전사의 반응을 보시는 등 전략이 필요합니다. REC 가격의 전체적인 하락이 필요하다는 점은 몇 차례 말씀드린 바 있지만, 비교적 최근 발전기를 건설하신 분께서는 건설단가가 높은 시점에 시공을 해서 회수기간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 점을 보상하는 차원에서라도 신재생 발전량 확보를 위한 유지보수와, 전략적인 시장 참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재생에너지 자체의 가치를 키워야 전통에너지원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수많은 이들의 근거 없는 매도와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갖고 계신 물량 전부 처분하시기보다 80% 정도 처분하면서 유가나 REC 동향을 찬찬히 보시면 시장을 보는 흐름이 생길 것입니다. 일단 신재생은 무조건 수익 확보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선구자 분들은 합리적인 보상을 받아야 시장이 커지고 후발주자 역시 낮은 가격에 시장에 참여하는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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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물시장 REC 물량 및 가격 변동 추이 회고

2024년 RPS 시장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