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전기는 물과 같다.
없으면 마치 생명을 잃어버릴 수 도 있는 디지털 시대의 물과 같은 존재란 점에서도 같고,
물과 같이 흐름을 가졌다는 점에서도 같다.
일단 전기는 만들어지면 어디론가 보내서 써야 한다. 배터리에 화학에너지 형태로 저장해놓지 않는다면 바로 없어져버린다. 물론 자연에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므로, 햇빛, 물, 바람, 우라늄, 가스, 석탄 등 자연의 에너지원은 전기의 다른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전기는 꼭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에너지의 형태로 어딘가에 저장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에너지를 변환할 때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는 문제도 있고, 그 다른 에너지가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이, 바로 태양광이나 풍력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점이기도 하다.(물론 여기서도 재생가능에너지의 변환효율도 낮다는 문제는 있다.)
대한민국 전력망
어쨌든, 전기는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이 바다, 북쪽은 북한으로 막힌 섬 같은 곳이므로, 다른 나라에서 전기를 싸게 들여올 수 없어서 자체적으로 뭐든 해결해야 한다. 경제발전의 전제조건은 에너지 문제 해결이었다. 특히 국가 주도의 대규모 발전소 건설로 저렴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의 국가 과제 중 하나였다.
그런 전기를 만드는 것이 지금은 민간법인이나 개인도 가능해졌다. 석탄이나 가스발전과 같이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은 민간에서도 하고 있고, 그렇게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태양광발전과 같은 것들은 개인들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전기는 내가 집에서 바로 쓰지 않으면 어디론가 보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인 태양광발전 사업자는 한전 전력망에 발전소를 연결하여 전기를 판매한다.
전기를 만들어서 판매한다?
전기 역시 재화(財貨, goods)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품의 가치를 지녀 금액을 매겨 판매할 수 있다. 만드는 것은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누구나 할 수 있고, 전기를 보내는(유통) 역할은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이 한다. 또 전기를 구매하는 것은 발전사(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등)가 하는데 이들 역시 한전 자회사이지만 회계는 분리되어 있다(물론 연결기준으로 보면 한전이 유통도 하고 구매도 한다).
개인 입장에서 보면 전기를 만들어서 팔기까지 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특히 재생에너지 전기는 국가에서 대규모로 한다는 것도 주민수용성 문제 등등으로 빨리 늘려나가기 쉽지 않아서, 개인들이 본인 땅이나 건물에 소규모로 많이 하는 것을 장려한다.
재생에너지 관련 법규가 있고(신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촉진법), 재생에너지를 관리하고 개인과 시공기업을 연결해주는 공공기관이 있고(한국에너지공단), 개인이 전기를 만들어서 팔 수 있도록 경제성을 확보해 주고(전기 판매 + 재생에너지 인증서 중복 판매 가능) 있기 때문에 적절한 곳만 있다면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도 태양광 전기 판매를 통해 페이백이 10년 이내인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다음은
- 전력판매수익 계산방법
- 내 발전소의 용량 계산방법
을 알아보겠습니다.
'태양광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광발전소 용량 계산 방법 (①가용량 산출) (0) | 2023.11.01 |
---|---|
태양광 발전소 입지여건 현장조사표(대지) *서식 나눔 (0) | 2023.10.30 |
태양광 전기판매 매출 계산방법 (0) | 2023.10.26 |
태양광? 태양열? 헷갈리는 용어 정리 (0) | 2023.10.21 |
자가용 vs 상업용? 햇빛농사 짓는 방법 intro. 아~ 전기맛 좋다! (0) | 202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