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정보

태양광? 태양열? 헷갈리는 용어 정리

solar advisor 2023. 10. 21. 21:50
반응형

태양광발전소

이런 투박한 판 형태는 태양광발전, 그러니까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인 거고,

 

태양열 기기

이런 검은색 관이 나란히 배치된 건 태양열 기기, 그러니까 햇볕으로 물을 데워 온수를 만드는 기기다.

 

 

흔히 태양광발전을 태양열발전으로 혼동해서 말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태양 빛을 태양전지를 통해 전기로 바꾸면 발전기이고, 태양 볕을 진공관 내부의 물을 데워 온수로 바꾸면 온수기인 것이다.

 

태양 빛이나 태양 볕이나, 태양에서 바로 오기 때문에(물론 지구로 오면서 효율을 줄어들지만) 자연적으로 형성된 천연 상태의 가공되지 않은 에너지로서, 석탄, 석유, 가스, 물, 바람, 지열 등등 다양한 1차 에너지 중 하나다.

 

우리는 이를 태양전지판을 통해, 또 진공관을 통해 전기나 온수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연료비가 들지 않는다고 좋은 1차 에너지원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에너지보존법칙에 의거해 햇빛이 들지 않으면 전기나 온수를 사용하지 못한다.

 

틀린 에너지는 없다.

모든 에너지원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우리가 사는 특정 조건에서 또는 시기에 따라, 또는 유행에 따라, 특정 에너지원을 도입하거나 없애거나 우리가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고 틀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나는 재생에너지원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석탄이나 석유, 가스, 원자력과 같은 다른 에너지원이 틀리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해당 에너지가 도입되고 사용된 맥락이 있고 국가마다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에너지의 역사를 배워서 아는 것이, 뭐가 맞니 틀리니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할 뿐이다.

 

에너지 시대정신

그렇다면 지금 시대의 에너지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도 답하기 난감하다. 우리 시대는 어떤 시대일까? 과연 '시대'의 시간 간격은 몇 년 정도로 잡는 것이 적당할까? 등등 사전에 서로 합의할 전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 학술적인 용어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사회나 기술 등의 분위기를 보면 뭔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 과도기 또한 몇 년이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맛보고 있는 요즘, 에너지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지 않고서는 디지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지 논의조차 어려울 것 같다. 인류를 다음 차원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과연 '초전도체'나 '핵융합발전' 같은 것일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