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코리아 2023>은 내년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으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필두로 각계 전문가들이 공동 저술했습니다. 이 책은 2023년이 토끼의 해라는 점에 착안해, '래빗 점프 (Rabbit Jump)'를 내년의 키워드로 정했으며, 이를 통해 10가지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합니다. 다음은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평균 실종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이나 기준, 통상적인 것들의 개념이 무너지는 현상으로, 평균을 뛰어넘는 대체 불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피스 빅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대사직, 조용한 사직 등의 현상이 나타나거나 출퇴근, 재택이 뒤섞인 하이브리드 근무 등 업무 환경이 뒤바뀌며 과거의 직장 문화가 사라진 현실로, 새로운 오피스를 준비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체리슈머 (Born Picky, Cherry-sumers)
구매는 하지 않고 혜택만 챙겨가는 체리피커와는 다르게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로, 적극적으로 불황을 관리하는 소비자의 형태입니다.
인덱스 관계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깊은 관계보다는 넓은 관계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목적지향적인 관계들이 중요시되면서 어떤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구인지 인덱스 (색인)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사람 사이의 친하다는 정의가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뉴디맨드 전략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소비자들은 아무리 경제적 상황이 불황이더라도 사고 싶은 상품에는 지갑을 열게 되는데요. 따라서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내놓는 전략이 중요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디깅모멘텀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끊임없이 몰입하는 과몰입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데요. 이들은 자신의 열정이나 돈, 시간을 몰입 대상에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이전에 유행하였던 오타쿠와는 대비되도록 현실 도피적이지 않고 더욱 진일보한 성향을 보입니다.
알파세대가 온다 (Jumbly Alpha Generation)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진짜 신세대인 알파세대가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Z세대의 다음세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족으로 불리는 이들은 순도 100%의 디지털 원주민으로 어떻게 미래를 이끌어나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선제적 대응기술 (Unveiling Proacive Technology)
모든 순간에서 요구하기 전 미리 알아서 척척 대응해주는 기술 즉, 선제적 대응 기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삶의 편의를 넘어서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사회적인 약자들을 도울 수 있는 차원으로도 중요한 기술이 됩니다.
공간력 (Magic of Real Spaces)
온라인상의 공간을 넘어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가보고 싶은 공간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갈증이 커진 소비자들에게 실감 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네버랜드 신드롬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
성인이 되어도 어린 시절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어른스러운 삶에 대한 부담감을 줄입니다.
내년 트렌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검은 토끼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미진했던 뜀박질 한 번 더 하시고, 새로운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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