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면서 유혹이 많습니다. 소비의 유혹, 이동의 유혹, 욕구의 유혹, 취업의 유혹 등등입니다. 그런데 취업의 유혹이라니요?
저는 지난 7월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는 취업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둘째가 곧 태어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지난 10년간 직장을 다니니 실업급여도 장기수급을 하더군요. 조금의 구직급여와 와이프의 월급 등으로 살고 있습니다. 소비의 유혹이나 이동의 유혹은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취직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조금씩 불쑥불쑥 드는 요즘입니다.
구직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기에 구직활동 대신 자영업 준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재생에너지 플랫폼은 계속 조금씩 만들면서 업데이트해 나가고, 현금을 얻는 방식으로는 다른 활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아내의 일은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고,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 학교 뒷바라지와 함께 아이 둘을 보살펴야 합니다. 그렇기에 자영업이라도 풀타임이 아닌 파트타임 식으로 하루 대여섯 시간의 노동만으로 원하는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일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흔히 디지털 노마드, N잡러라고 불리는 여러 활동들, 이를테면 쇼핑몰, 구매대행, 블로그, 유튜버, 아이콘 판매, 이모티콘 판매, 문서 판매, 디자인 판매, 크몽, AI 그림, 쿠팡파트너스 등등 수많은 부업 개념의 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중에서 쇼핑몰과 구매대행은 아직 실행하지 않았고, 블로그는 하고 있지만 애드센스 승인이 안 되어 수익은 나고 있지 않습니다. 해봤던 부업들은 추후에 단점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현금은 시간과 노력에 비례한다.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 노동은 현금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그것이 출근해서 하는 일이든 내 사업장에서 하는 일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ChatGPT를 활용한 블로그 자동화 관련 광고를 보고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저도 파이썬을 배우면서 반복작업을 자동화해서 노력과 시간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데, 애드센스 수익을 위해 AI가 쓴 글을 활용한다는 것은 관점은 신박할지 몰라도 결국에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글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업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여러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하겠습니다. 또 그것이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수없이 묵묵하게 일하는 분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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