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전기는 물과 같다. 없으면 마치 생명을 잃어버릴 수 도 있는 디지털 시대의 물과 같은 존재란 점에서도 같고, 물과 같이 흐름을 가졌다는 점에서도 같다. 일단 전기는 만들어지면 어디론가 보내서 써야 한다. 배터리에 화학에너지 형태로 저장해놓지 않는다면 바로 없어져버린다. 물론 자연에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므로, 햇빛, 물, 바람, 우라늄, 가스, 석탄 등 자연의 에너지원은 전기의 다른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전기는 꼭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에너지의 형태로 어딘가에 저장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에너지를 변환할 때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는 문제도 있고, 그 다른 에너지가 유한한 자원이라는 점이, 바로 태양광이나 풍력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점이기도 하다.(물론..